옥천사 홈 > 사이버법당 > 불교자료실
운봉스님 우란분절 법문   2006-08-20 (일) 18:54
관리자   2,402
   http:// [499]

열반경을 비롯하여 팔만대장경 곳곳에서 우리는 효도의 중요성을 설하신 석가모니 부처님의 말씀을 발견할수 있습니다.

나를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부모님의 은혜 그것은 억만금의 재물이나 세상의 명예 등등 그 무엇으로도 다 갚을 수 없는 것 이다. 라고 부처님은 설하고 계십니다. 또한 현생의 부모는 물론이요 우리가 전혀 알지 못하는 과거전생의 많은 부모님의 은혜도 한없이 깊고 넓은 것임을 밝게 알아 라고 가르치고 계십니다.

이렇듯 지중한 부모님의 은혜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백가지 과실과 음식을 장만해 재를 올리고 대중스님들을 공양하는 날이 있습니다. 매년 음력7월 15일 의 오늘 우란분재(盂蘭盆齋)가 바로 그날입니다. 일명 우란분절(盂蘭盆節)이라고도 불리는 이 날은 부처님의 10대 제자중의 한사람인 목련존자의 효성에서 비롯된 불교의 명절입니다.

우란분경에 의하면 부처님께서 살아있는 부모나 과거7대의 이미 돌아가신 부모를 위하여 7월 보름날 공양, 즉 밥, 진수, 떡, 여러 가지 음식, 과일 등으로서 재를 올리고 그 맛난 음식으로 시방의 대덕스님들을 공양하라 그러면 모든 조상들이 구원을 받아 괴로운 고통에서 벗어나리라고 목련존자에게 이르셨습니다.

이는 살생하고 삼보를 비방한 죄로 지옥에서 고통을 받고 있는 어머니 청제부인을 구하기 위해 노심초사하던 목련존자를 위해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일러주신 말씀입니다. 효성이 지극했던 목련존자는 곧 정성을 다해 갖가지 음식과 과일 등을 마련 여법한 재를 올렸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대중 스님께도 공양을 올렸습니다. 이 인연 공덕으로 청제부인은 드디어 고통스럽기만 하던 지옥의 고통에서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녀와 함께 있던 뭇 중생들도 구원을 함께 받았습니다. 이것이 우란분제의 연원이며 연유입니다.

그러면 우란분재라고 우리가 부르고 있는 오늘이 우란분재의 우란분재라는 말은, 우란분이란 단어와 재라는 단어를 합성한 말입니다. 그럼이 단어의 각각의 뜻은 무엇일까요. 먼저 우란분이란 범어 울람바나 를 소리 나는 대로 음사한 말입니다. 이를 한문으로 번역하면 도현(倒懸)이란 말이 됩니다. 倒거꾸로도懸매달 현 즉 거꾸로 매달렸다는 뜻 입니다.그런대 지옥에서의 삶이 바로 이와같다고 합니다. 아귀 축생으로서의 삶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언제나 거꾸로 매달린 듯 힘겹게 살아야 합니다. 아니 한술 더 떠서 거꾸로 매달린 채 또 다른 고통을 받아야만 합니다.

다음으로 재(齋란)말의 의미를 한번 살펴보기로 합시다. 본래 이 재(齋)란 말은 우포사다 란 범어에서 유래 되었습니다. 우포사다 란 몸과 마음을 청정하게 가지고 행동을 삼간다는 의미와 정오가 지나면 아무것도 먹지 않는다는 이 두가지 뜻을 지니고 있는 말입니다. 바른 마음과 바른 때의 식사를 의미하던 우포사다가 무슨 연유로 재계 재자로 번역되었는지는 잘 알 수 없습니다.더구나 우리나라에서는 이 재란 말을 제사를 지낸다거나 부처님께 불공을 드린다는 뜻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까닭도 자세히 알 길이 없습니다. 하여간에 이 재자를 붙이는 말은 대부분 부처님께 공양을 올린다는 의미로 쓰이고 있습니다. 이것도 매우 성대하게 마련되는 불공을 재라 말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수륙방생 천도재 나 영산재 등등의 명칭으로 이어지는 하나의 예입니다. 그러므로 우란분재란 지독한 고통을 받는 지옥중생들을 위해 성대하게 올리는 불공이라는 그런 말이 됩니다.

인욕경에 이르기를 착함을 말함에 있어 효도보다 큰 것이 없고 악함을 말 함에 있어 불효보다 더 큰 것이 없다고 아였습니다. 한량없는 부모님 은혜를 조금이나마 갚아보고자 부처님 전에 몸과 마음을 다해 정성을 바치는 것이 바로 음력7월 보름에 행하는 우란분재라는 불교행사입니다. 우란분재는 불법승 삼보에 대한 지극한 믿음으로 효도를 실천하도록 하는 뜻 깊은 불교행사라 하겠습니다. 기실 우란분재는 현재부모와 돌아가신 7대부모를 위해 마련되는 재라 애기 됩니다.즉 부모님 사후의 효행인 셈입니다.

 

○ 상오(尙悟)스님 법문 
다음글이 없습니다.